안개 속에서- by Hseman Hesse, 1906




안개 속을 거닐면 신기하여라!

숲이며 돌은 모두가 외로움에 잠겨서

나무마다 서로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혼자 있구나.


나의 인생이 아직 밝았을 때는

이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 차 있었건만

이제 안개가 내리니

아무도 보이지 않는구나.


어쩔 수 없이 모두 것에서 조용히

사람을 떼어 놓는 그 어두움을

모르고 사는 사람은

참으로 현명하지 못하도다.


안개 속을 거닐면 신기하여라!

인생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를 모르고 산다.

모두가 혼자 있구나.

                                                        [ Music ] C. Debussy " Beau So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