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오순화
비올라 선율의 아름다움 전파에 주력

비올라는 바이올린과 첼로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더불어 연주자도 널리 이름이 알려지지 못한다.
그러나 이러한 악조건을 깬 연주자가 여기에 있다.
서울예고 1년 대학중 도미하여 메도우 마운트 서머스쿨과 줄리어드 프리컬리지를 거쳐, 줄리어드 음대 및 동대 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한국종합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오순화.그가 비올라 소리의 아름다움을 좀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6월 25일 예술의 전당 서예관 연주홀에서 '올라 비올라'의 개간과 함께 이를 가리며 '기획 연주 시리즈I' 비올라 엉성불의 밤을 열었다.
연주에 참여한 연주자들은 모두 비올라이스트들로 위찬주(바로크 실내악단 비올라 수석, 한양대 교수),조상운(성신여대 출강, 서울시립 교향악단 제2수석),이서영(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 홍지혜(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이날 연주된 곡들 역시 비올라를 위한 작품들로 슈타미츠의 「두 대의 비올라를 위한 두엣 제4번」,바흐의「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6번」,베른슈타인의「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등의 선보였다.
"어떻게 하면 비올라를 대중에게 널리 알릴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생각했어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꾸준한 연주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연주에 참여한 출연진도 모두 비올라의 중흥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분들이세요. 그리고 프로그램도 그리 어렵지 않고 청중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곡으로 정했는데 덕분에 청중과의 거리를 좁히는 데도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대부분 비올라 하면 바이올린을 공부하다가 실패한 사람들이 하는 악기 또는 바이올린과 첼로에 파묻혀 잘 들리지 않는 악기라고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비올라에는 여타의 현악기에는 없는, 비올라만이 가지고 있는 음색이 있다. 그러한 아름다움을 찾고 재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그는 비올라 관한 음악회를 새로운 방향으로 기획, 다양한 형태의 연주회를 구상, 준비하며 무대에 올릴 예정이라고.
"비올라는 중용의 미를 다지고 있는 악기입니다. 어는 연주에서도 튀지 않으면서 음의 공간을 풍부하게 채워 줄 수 있는 악기죠,
이러한 장점을 다진 비올라 소리의 아름다움을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해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앞에 드러나고. 인정받기를 바라는 것이 공통 심리이다. 특히 재중 앞에서 연주를 하는 것이라면 이러한 유혹을 뿌리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자신보다는 비올라소리의 전도를 위해 애를 쓰는 오순화 그는 진정 어디에나 어울리고 모든 소리를 감싸안을 수 있는 비올라의 소리와 닮은 연주가임에 틀림없다. / 음악춘추 1999년 7월호